명렬씨는 1997년부터 18년째 위커뮌데에서 풍차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호텔 문을 열었을 때 사람들은 동양에서 온 여자가 있다는 소문에 명렬씨를 보러 호텔을 찾았다. 하지만 항상 일본, 중국, 베트남에 대해서만 물었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명렬씨는 한국을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호텔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해 설명했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1년에 한 번 ‘한국인의 밤’이라는 큰 행사도 열어 자신이 직접 만든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전통 음악과 무용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이제 너무도 유명해져 행사 일정이 잡히면 수개월 전에 예약이 꽉 찰 정도라고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