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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이상 휴식 필요”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41)가 뮤지컬 데뷔작인 ‘레베카’에서 하차했다.

김윤아는 지난 2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을 거쳐 내년 3월 6일까지 서울에서 이어지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에 캐스팅됐으나 공연 한달 전부터 후두염에 걸려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4일 부산 첫 공연은 소화했으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첫 공연 직후 목소리 조절에 이상을 느껴 부산과 광주 공연을 취소한 데 이어 이번에 남은 대전, 서울 공연에도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17일 “김윤아와 제작사 측은 무대에 오르고자 회복을 위한 많은 시도를 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성대 근육이 잘 조절되지 않아 목소리의 비정상적 떨림이 발생하는 ‘성대근육 조절 이상’ 진단과 함께 회복을 위한 휴식기간이 최소 7주 이상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EMK와 김윤아 측은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치료를 위한 휴식 없이 공연을 진행할 경우 가수로서의 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아들여 더이상 ‘레베카’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제작사를 통해 “다양한 방법의 치료를 통해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에 설 날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이렇게 하차하게 돼 관객 분들께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휴식하면서 충실히 치료해 곧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김윤아와 함께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신영숙, 차지연과 출연 일정을 조정하는 한편 새로운 배우와 출연 협의에 들어갔다.

‘레베카’ 서울 공연의 출연 일정과 캐스팅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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