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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을 다룬 영화 ‘제보자’의 임순례 감독이 황우석 박사 지지 측으로부터 전화가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임순례 감독은 “실제 있었던 사건과 극화해서 차용해야 될 사건 사이의 선택에 있어서 균형과 조화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영화 제작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또 “영화 소재가 줄기세포다 보니 생명공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문과출신인 저로서는 머리가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순례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 ‘제보자’를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를 다루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하시는데 그것보다는 사건의 진실을 캐내는 언론인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고 설명했다.

또 임순례 감독은 “황우석 박사님을 아직도 지지하는 분들이 영화의 내용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고 제작사에 몇 번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제보자’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프로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추적극이다. 박해일은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을, 유연석은 제보자 심민호를, 이경영은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 논문의 조작 스캔들 중심에 있는 이장환 박사를 각각 연기했다.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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