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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하는데 실제 뱃사람들이 절 보고 저 사람은 어디서 왔냐고 하더라고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해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상호가 촬영중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해무를 만나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푸근한 인상과 감칠맛 나는 연기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상호는 ‘해무’에서 완벽한 뱃사람으로 변신,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 역을 연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뱃사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지목하는 대목에 ‘누가 봐도 김상호 씨’라며 그를 택했다. 이에 김상호는 “(촬영 현장에서) 진짜 뱃사람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김상호는 “촬영의 80%가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 나가서 찍었다. 해병대 대원들이 (해상에서 훈련하고 육지에 들어오면 땅이 흔들린다고 하는데, 나 또한 육지멀미를 겪었다”며 고된 촬영기간에 대해 말했다.

영화 ‘해무’는 박유천을 비롯해 김윤석, 문성근, 이희준, 김상호, 유승목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함께한 영화로 오는 8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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