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기획사가 그를 죽일거라 했다”

4년 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남 프린스(16)가 아버지와 공연 기획사 간의 갈등에 대해 폭로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린스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열린 잭슨 가족과 기획사 AEG라이브의 민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아버지가 마지막 복귀 공연을 앞두고 기획사와 자주 다툰 데다 엄청난 심리적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프린스는 법정에서 “아버지는 AEG라이브 사장인 랜디 필립스와 통화를 하면서 항상 화를 내곤 했다”면서 “아버지는 때때로 울면서 ‘그들은 나를 죽일 거야’라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AEG라이브가 주치의 관리를 소홀히 해 아버지를 죽게 했다고 주장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