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매드 클라운은 아마추어가 아닌 데뷔 5년차 프로 래퍼다. 지난 2008년 ‘Luv Sickness’로 데뷔한 매드 클라운은 공격적인 가사와 긴박감 넘치는 플로우, 특유의 강렬한 텅 트위스팅(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잇달아 발음하면서 운율을 주는 랩 스킬)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정규 앨범 ‘Anything Goes’에서 ‘바질’,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서정적인 노래와 함께 ‘Get Busy’, ‘노력의 천재’ 등 특유의 강력한 래핑을 선보인 노래들로 힙합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래퍼들이 모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소울컴퍼니에서 활동했었다.
이 외에도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함께 한 ‘이빨’, 더 콰이엇의 ‘선택받은자 Remix’ 등을 통해 존재감을 인정받아왔다. 쇼미더머니2에 함께 출연 중인 스윙스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매드 클라운은 탑급 중의 탑급”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공격적인 랩 스타일과는 다르게 곱상한 외모를 가진 매드 클라운은 지난 1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2에서 ‘D.O 크루’의 수장인 이현도를 통해 ‘힙합계의 손석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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