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는 개봉 18일 만에 전국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는 23일 전국 292개 스크린에서 18만 5828명을 모아 전국 50만575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11년 전 김기덕 감독은 전국 7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던 ‘나쁜 남자’의 기록 돌파에 한발 더 다가섰다.
’피에타’ 배급을 맡은 NEW 측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7위로 시작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선전하고 있다. 추석 시즌 중장년층 관객까지 흡수하며 장기간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흥행 소식에 김기덕 감독도 모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배급사 공식 트위터(twitter.com/movienNEW)를 통해 직접 일문일답을 하면 팬들에게 친절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어두운 곳을 파헤치는 영화를 만드는 의도에 대해서 “밝음을 정확히 보려면 어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항상 파격적인 영화를 선보이는 이유에 관해선 “세상이 차갑다면 제 영화로 따뜻하게 하고 싶다. 그 재료로 빌려 오는 것이 다소 파격적인 소재, 캐릭터, 장면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오는 27일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영화제에서 수여하는 평생공로상 수상을 위해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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