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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 ‘피에타’


’피에타’는 개봉 18일 만에 전국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는 23일 전국 292개 스크린에서 18만 5828명을 모아 전국 50만575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11년 전 김기덕 감독은 전국 7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던 ‘나쁜 남자’의 기록 돌파에 한발 더 다가섰다.

’피에타’ 배급을 맡은 NEW 측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7위로 시작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선전하고 있다. 추석 시즌 중장년층 관객까지 흡수하며 장기간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흥행 소식에 김기덕 감독도 모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배급사 공식 트위터(twitter.com/movienNEW)를 통해 직접 일문일답을 하면 팬들에게 친절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어두운 곳을 파헤치는 영화를 만드는 의도에 대해서 “밝음을 정확히 보려면 어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항상 파격적인 영화를 선보이는 이유에 관해선 “세상이 차갑다면 제 영화로 따뜻하게 하고 싶다. 그 재료로 빌려 오는 것이 다소 파격적인 소재, 캐릭터, 장면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오는 27일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영화제에서 수여하는 평생공로상 수상을 위해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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