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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맙습니다. 무릎팍도사~”

5년간 지상파 간판토크쇼로 군림했던 MBC‘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12일 252회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



국민 MC 강호동의 촌철살인 진행력과 제작진의 마당발 섭외력이 빛났던 ‘무릎팍도사’의 마지막회 의뢰인은 바로 무릎팍도사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5년간 방송을 거쳐갔던 숱한 스타들과 명장면. 명대사를 다시 보며. 그들의 입을 빌어 무릎팍도사에 대한 인사를 대신했다. 잠정하차를 선언한 강호동의 빈 자리는 여전히 아쉬웠지만. 정상에서 막을 내렸다는 점에서 감동은 더 컸다.

‘무릎팍도사’를 거쳐간 스타는 2007년1월3일 배우 최민수를 시작으로 2011년10월5일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까지 약 200여명. 배우. 가수. 개그맨 등 대중연예스타 뿐만 아니라 엄홍길 산악대장. 안철수 교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중만 사진작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위원장. 첼리스트 장한나.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나 강수진 등 다양한 직종의 유명인사들이 자리를 빛냈고. 골프 박세리. 마라톤 이봉주. 역도 장미란. 씨름 이만기. 야구 양준혁. 피겨 김연아 등 유명 스포츠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종영 인터뷰에서 “‘무릎팍도사’는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형식을 통해 100분 토론에서 다룰법한 담론까지 편안한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라면서 “폐지가 정말 아쉽다. 내게는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의 한 자락이다”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무릎팍도사’ 마지막회로 구성된 ‘황금어장’은 이날 전국 평균 시청률 11.9%를 기록했다.

한편 MBC는 ‘무릎팍도사’의 후속 없이 당분간은 ‘라디오스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황금어장’을 이어간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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