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남녀 연예인이 실제인지 설정인지 알쏭달쏭한 핑크빛 무드를 보여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우결’에서 실제 연인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박소현의 공개적인 호감 표현을 두고 많은 팬과 연예 관계자들은 “이러다 실제 커플이 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원준 측은 “연인의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둘이 실제로 사귀는 게 아니냐는)그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밝힌 김원준 측은 “정말 친한 건 맞다. 10년 이상을 잘 알고 지냈으니 친한 것은 당연한 게 아니겠느냐?”면서도 “김원준에게 물어보니 (연인의 감정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우결’의 또 다른 출연자인 데이비드 오-권리세 커플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방송 전부터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감정을 내비치면서 실제 커플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트위터를 통해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이효리와 김동률의 관계(?)도 흥미롭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난데없이 결혼설이 불거지자 양측은 “말도 안되는 뜬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두 사람은 이 같은 설을 즐기며 재밌어 하는 분위기다. 소문이 불거진 직후 이효리는 트위터에서 김동률에게 “오빠 우리 결혼한데. 오빠 잘 한번 생각해봐. 나 어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얼굴이 붙은 소주병에 흰 천으로 장식. 면사포를 연상케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26일 이효리가 트위터에 “우리 인생과 사랑에 찾아온 권태로운 시간을 묵묵히 참고 즐겨보면 어떨까”라는 글을 올리자 김동률이 즉각 “여보! 무슨 일 있어?”라고 답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이들이 ‘부부놀이’를 한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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