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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스타 레이디 가가가 11일(현지 시간) 로마에서 열린 동성애 행사인 ‘유럽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출연, 동성애 인권을 옹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가가는 이날 밤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인 키르쿠스 막시무스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행사에 녹색 가발을 쓰고 출연해 자신의 최신 히트곡인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비롯해 몇 곡을 불렀으나, 주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차별과 불관용을 고발.비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너는 동성애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나는 다양성을 타고난 아이(child of diversity) ‘라고 답한다”며 “이 자리에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가가는 또 동성애에 대한 불관용으로 고통받는 많은 젊은 동성애자들이 자살과 자기혐오, 고립감에 빠지기 쉽다며 애통해했다.

이 행사는 유럽의 여러 지역을 돌며 매년 한차례 열리는 행사로, 행사 주최 측은 동성애 차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올해 레이디 가가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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