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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밀도높은’ 모델을 구하라”

모델 에이전시에 내려진 광고주의 주문이었다. 얇고. 가늘고. 단단하고. 세련된 디자인 등 ‘밀도 높은’ 신제품에 맞는 모델이 필요했다. 이런 광고주의 ‘입맛’을 고려해 에이전시가 추천한 모델이 바로 세계적인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얼굴로 유명한 알레산드라 암브로시오(29)였고 광고주도 단번에 OK! 사인을 보냈다.

암브로시오는 2009년 미국의 연예 사이트 팝크런치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모델 50’에서 1위를 차지한 ‘핫 한’모델. 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한국 에이전시의 ‘콜’을 받고 일주일만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알레산드라 암브로시오




그는 전자제품 신제품처럼 가늘고. 단단했다. 178cm의 큰 키에 슬림한 몸매. 그러면서도 가슴. 허리. 엉덩이 등 주요 부위는 화려한 굴곡을 뽐냈다. 탄력 넘치는 다리는 건강하고 섹시했다. ‘싱글맘’인 그의 몸매에서 ‘엄마’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브라질 태생답게 활기가 넘쳤고. 폴란드와 이탈리아의 혈통을 받아 북유럽의 우아함과 남국의 열정도 겸비했다.

무엇보다 그의 털털한 성격과 식성은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촬영 2시간 전에 스튜디오에 제일 먼저 도착해 완벽한 준비를 했다. 세계 ‘넘버 원’모델의 거들먹거림은 전혀 없었다. 3박4일 일정 동안 한국음식을 즐겼다. 도착한 첫날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인근 식당을 찾아 불고기에 소주를 마셨고. 이튿날 스튜디오에서는 식당에서 배달된 된장찌개를 먹었다. 마지막날 촬영 때는 간식으로 나온 떡볶이를 뚝딱 해치웠다. 손에 쥔 컵에 담긴 것은 커피가 아닌 녹차였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암브로시오를 만났다.

-못먹는 한국음식이 없다.

활동무대가 뉴욕이라 스타일스트. 디자이너 등 한국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내 성격도 화끈하고 정이 많은게 한국인과 비슷하다. 부모님도 불고기를 좋아해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한국식당을 찾는다. 한국에 간다고 하자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원조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웃음) 된장찌개는 몇년전 한인타운에 들렀다 그 맛에 반해 자주 먹게 됐다. 된장이 건강음식이어서 더욱 좋다.

-선탠을 했나? 가무잡잡하다.

피는 유럽이지만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열대의 태양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피부를 갖게 됐다. 취미로 하는 서핑도 한 몫 했다.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나.

평소 가벼운 모이스처 라이저를 사용하고. 야외촬영 때는 선블록크림을 많이 바른다. 집에서는 피부상태에 맞게 마스크팩을 한다. 나이가 들다보니 각질제거에도 신경쓰고 있다.(웃음) 그리고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녹차를 많이 마신다.

-몸매 관리 비결은?

요가를 좋아한다. 요가는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직업상 이동이 많아 항상 요가매트를 가지고 다닌다.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필라테스도 한다.

-세상의 모든 명품을 소품으로 쓰는 모델로서 아끼는 브랜드가 있다면?

발망의 재킷과 바지를 좋아한다. 돌체 앤 가바나의 컬렉션에 등장했던 실크 스커트. 캐미솔. 드레스와 함께 매치됐던 블레이저는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워 즐겨 입는다. 로에베의 가방도 아주 시크하다.

-친한 모델은?

애나 비트리즈. 아드리아 리마 등 브라질 출신이면서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함께 일하는 모델들과 친하다. 일이 끝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뉴욕의 밤거리를 배회한다.(웃음)

-삶의 원동력은?

자신감과 꿈이다. 자신감을 갖고 꿈을 쫓아가고. 꿈을 위해 노력하고.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다시 올 계획은?

이번에는 일정이 촉박하게 짜여 경황이 없었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세살된 내 아이 등 가족과 함께 와서 여유있게 즐기고 싶다.

이주상 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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