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민단체 지원은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사설] 시민단체 지원은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입력 2012-06-13 00:00
수정 2012-06-13 0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의 시민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 시민단체의 63%가 물갈이됐다고 한다. 시민단체 지원에 시장의 시정철학이나 비전이 반영되는 것은 그동안에도 있어 왔던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시장과 직·간접으로 연관 있는 단체들은 지원을 받고, 특정 성향의 단체들은 소외됐다면 한번쯤 조목조목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는 북한 관련 단체는 지난해 11곳이었으나 올해는 3곳으로 줄었다고 한다. 11곳 가운데 ‘NK지식인연대’ 등 5곳은 올해 예산 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고, ‘통일주파수’ 사업을 벌여온 ‘열린북한’ 등 3곳은 탈락했다. ‘열린북한’은 지난 2년에 걸쳐 ‘우수’ ‘양호’ 평가를 받았다. 이와는 달리 시장 보좌진, 시민위원 등과 관련된 단체는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박 시장이 만든 희망제작소의 경우 ‘2012 NPO 경영학교’ 사업에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한다. 서울시는 공익성과 공정성에 근거한 결과라고 해명하지만 뒷말이 나올 법하지 않은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경구는 괜한 말이 아니다.

우리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 시장이 시 예산을 원칙과 기준 없이 쌈짓돈 쓰듯 집행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박 시장이 보여온 일련의 행보를 보면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 시장이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현실과는 사뭇 괴리가 있는 주장을 한 것이 그 한예다. 이렇다 보니 예산 지원을 받던 북한 관련 단체가 대거 축소된 데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 아니겠는가. 박 시장은 1000만 수도 서울을 이끄는 공인이다. 개인의 이념이나 가치를 절대시하거나 보편화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행정가로서 균형감각을 잃지 말기 바란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2012-06-13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