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김밥은 ‘Gimbap’이다/경기대 관광개발학과 2학년 이가은

[독자의 소리] 김밥은 ‘Gimbap’이다/경기대 관광개발학과 2학년 이가은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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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와 K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와 급증한 외국 관광객에 힘입어 우리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우리의 전통 음식이나 고유지명조차도 영어식으로 풀어 쓴다는 것이다.

어느 한 음식점에서는 김밥을 ‘Korean Sushi Roll’이라 표기해 놓았다. 이는 한복을 두고 ‘Korean Kimono’라고 하는 것과 같다. 김밥은 ‘Korean Sushi Roll’도 ‘Dried Seaweed Rolls’도 아닌 ‘Gimbap’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하철 교대역은 ‘Seoul Nat’l Univ. of Education’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같이 너무나도 지나친 친절함은 되레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외국인이 당신에게 다가와 ‘Seoul Nat’l Univ. of Education’의 위치를 묻는다면 선뜻 대답할 수 있겠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명품 한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적인 미감을 잘 살려내야 할 것이다.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2학년 이가은
2011-07-0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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