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치 높아 투자자들 관심 높아…건설사들 이름 붙이기 차별화 경쟁
래미안,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각 건설사의 대표 브랜드를 이름 붙인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형님의 후광에 아우가 덕을 보는 격으로 브랜드 이미지로 오피스텔 가치가 덩달아 높아지면서 여타 오피스텔에 비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대우건설이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견본주택이 분양 상담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6/22/SSI_20140622172212_O2.jpg)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견본주택이 분양 상담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6/22/SSI_20140622172212.jpg)
대우건설이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한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견본주택이 분양 상담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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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푸르지오 브랜드명을 붙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2차’를 분양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아파트 브랜드인 ‘서희스타힐스’를 사용한 ‘장한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붙인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에서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2001년 래미안 브랜드를 만들어낸 이후 처음으로 래미안의 이름을 건 오피스텔을 선보이는 것이라 부동산 시장의 기대가 높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의 지상 5층~19층에 배치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만 줄었을뿐 함께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인 ‘래미안 용산’ 못지않게 특화된 설계로 지어진다.
이처럼 아파트 고유 브랜드를 사용한 오피스텔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이미지 효과 때문이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름 붙이기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이 투자 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좀 더 상품가치가 높은 브랜드 오피스텔이 선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의 브랜드를 사용해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은 분양 시작한 지 5일 만에 모든 물량이 계약 마감됐다. 반면 올 초 분양한 마곡지구 내 다른 오피스텔 물량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6-23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