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 조사…2006년 이래 처음
서울의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 평균 매매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의 주택 평균 전세가는 2억8천235만원으로 수도권(경기·인천) 평균 매매가인 2억7천895만원보다 340만원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가 수도권 평균 매매가를 넘어선 것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올들어 서울 평균 전세가와 수도권 평균 매매가 격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에는 서울 평균 전세가가 2억7천179만원으로 수도권 평균 매매가 2억8천286만원에 비해 1천107만원 낮았다.
하지만 9월 들어서면서 서울의 전세가가 수도권 매매가를 넘어섰다.
9월에 서울 평균 전세가가 2억8천133만원으로 뛰어올라 수도권 평균 전세가 2억7천897만원을 236만원 차이로 역전했고, 10월 들어서도 서울의 전세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상화 정책 후속 방안의 국회 처리 지연으로 매매가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서울 평균 전세가와 수도권 평균 매매가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