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역대 최다 4만 5000여대 판매… 쌍용차 4분기 흑자 전환 기대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5/SSI_20151215171021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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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3만 9809대를 판매했으며 이달 판매량을 합치면 총 4만 5000여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4만 5000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역대 최대 내수 판매량이다. 이전에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가 2014년 기록한 1만 8191대다. 아직 해당 세그먼트에서 차종을 출시하지 않은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올해 국내 소형 SUV 시장 판매량(11월 누적 기준) 순위는 티볼리에 이어 QM3(2만 1542대)가 2위, 한국GM의 트랙스(1만 913대)가 3위다. 티볼리가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출시된 신차인 점을 감안해도 연 판매량 4만 5000여대는 국내 소형 SUV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볼리는 지난 10월 5237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차 창사 이후 최초로 월 판매 5000대를 넘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342억원, 2분기 199억원, 3분기 36억원 등 영업손실 폭도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4분기에는 2년 만에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2009년 파업 사태 등으로 인한 부정적 시각에서 티볼리의 성공으로 대내외적으로 쌍용자동차를 다시금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티볼리로 쌍용차의 대외신인도 회복 및 기업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12-16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