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9∼10월에 더욱 기승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9∼10월에 더욱 기승

입력 2014-09-14 00:00
업데이트 2014-09-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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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아동 환자 많아...”꽃가루 나무 피하는게 좋아”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을 동반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9∼10월 가을철에 가장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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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감기로 잘못 알기 쉬운 비염은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만성화돼 관리하기 어려워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사진은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이 만성 비염 환자를 진료하는 장면.
흔히 감기로 잘못 알기 쉬운 비염은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만성화돼 관리하기 어려워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사진은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이 만성 비염 환자를 진료하는 장면.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은 2008년 45만7천 명에서 지난해 60만1천 명으로 연평균 5.6%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년간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9월에 전체 환자의 12.5%가 집중됐고 10월 11.5%, 11월 9.7%, 12월 9.4%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장정현 이비인후과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라며 “연중 어느 계절에도 발생하나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가을철에는 주로 쑥, 돼지풀 등의 잡초 꽃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녀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봄에는 포플러, 소나무, 오리나무, 사나무 등 수목 꽃가루가, 여름에는 잔디 등의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이 2천683명으로, 전체 연령대의 1천202명보다 2배 이상 많았고, 10대가 1천473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아동·청소년기는 집단생활이 활발해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인 데다,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원인이 되는 꽃가루나 나무 종류를 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며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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