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관리 신개념 ‘ESS·EMS’는

전력 수요관리 신개념 ‘ESS·EMS’는

입력 2013-08-18 00:00
업데이트 2013-08-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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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급경보가 1단계라도 내려지면 예비율이 보통 5%대로 떨어진다. 하지만 경보가 내려진 날이라도 야간시간대는 예비율이 30% 이상으로 훌쩍 올라간다.

이렇게 남는 심야전력을 저장해뒀다가 피크시간대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바로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다.

또 전력사용자가 소비전력을 측정하고 흐름을 제어해 소비를 최적화하는 관리 모델이 에너지관리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이다.

정부가 18일 발표한 ‘창조경제 시대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을 현실화하려면 이 두 가지 시스템의 확산이 필수적이다.

ESS는 개념적으로 전기 에너지의 적시(適時), 적소(適所) 공급을 통해 전력운영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ESS 저장방식은 리튬이온전지(LIB), 나트륨황전지(NaS), 레독스흐름전지(RFB), 압축공기저장시스템(CAES)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리튬이온전지가 상용화단계에 이르렀지만 다른 기술은 선진국보다 열악하다.

ESS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 2조원에서 올해 11조2천억원으로 커졌고 2023년 23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MS는 에너지사용 최적화 시스템이다. 공장에 적용하면 FEMS(Factory EMS), 건물에 도입되면 BEMS(Building EMS), 가정에 설치되면 HEMS(Home EMS)로 구분할 수 있다.

적용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설치비용은 건물 평균 3억∼6억원, 공장은 평균 6억∼10억원이 든다. 국내 기업의 EMS 도입 비율은 2011년 1.6%에서 작년 2.9%로 늘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건물 소유주와 사용자가 다르면 EMS 구축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EMS를 구축하면 연평균 7∼10%의 전기 절감이 가능하다. GS25 등 6개 편의점은 29.2%를 줄였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7.7%를 절감했다.

시장규모도 엄청나게 성장할 전망이다. EMS 솔루션과 장비를 공급하는 프랑스 슈나이더사는 연매출 210억유로, 100개국 12만명을 고용한 다국적기업으로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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