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늘었지만 국민 건강 체감도·행태는 악화”

“기대수명 늘었지만 국민 건강 체감도·행태는 악화”

입력 2013-05-31 00:00
업데이트 2013-05-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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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기능 강화...술·담배규제 정책 강화

최근 5년간 건강지표는 좋아졌지만 실제로 국민이 느끼는 건강 체감도와 행태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배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3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보건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5년간 기대수명은 1.2세 늘어나고 영아사망률은 0.3% 포인트 줄어드는 등 거시적인 건강지표는 개선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건강 체감도 지표인 건강 인지율은 지난 2006년 부터 2010년까지 남성 40.3%, 여성 32.9%에 정체됐고 성인 여성 흡연율과 성인남성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늘어나는 등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 등 중증도 신체활동률도 2009년 56.2%에서 2010년 50.8%로 하락했다.

박 과장은 “이 같은 문제는 사후 치료중심으로 보건의료시스템이 돌아가고 예방에 들어가는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총괄하는 역할을 보건소에 부여하고 예방과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7년까지 건강수명을 71세에서 75세로 높이고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을 낮추기 위해 술·담배 규제정책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모든 연령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제공하는 ‘생애 맞춤형 평생건강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건강증진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공동 후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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