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역습… 코스피 34.70P↓
심리적 저항선이 뚫림에 따라 엔화가치 하락(엔저)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5.1원 오른 1106.1원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엔저의 역습으로 34.70포인트(1.75%) 떨어진 1944.75를 기록했다. 전일 기준금리 인하로 오른 23.00포인트(1.18%) 이상을 물러선 셈이다.
달러당 100엔 시대는 일본의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로 예견됐다. 지난달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환율은 달러당 93엔대에서 급상승했고 같은 달 22일쯤에는 99엔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정부 당국은 수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만 시장 개입은 가급적 자제하자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엔저 상황을 심각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엔저에 따른 국내 피해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5-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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