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최순실 “난 모르는 태블릿, 전문기관 감정받자”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최순실 “난 모르는 태블릿, 전문기관 감정받자”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10 20:40
업데이트 2017-01-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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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확보
특검팀,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확보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1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

하지만 최씨는 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한 피고인 최서원(최순실)의 변호인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변호인이 서울구치소에서 (최씨를) 접견해 확인했다”며 “최서원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도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알지 못하고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개설자, 사용자, 사용 내역, 저장 기록 및 기록의 변개(變改·바꾸거나 고치는 것), 언론 또는 특검에 제출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전문기관의 감정이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제1이든, 제2이든 나아가 제3이든 태블릿PC와 관련된 억측과 의혹이 밝혀져 더 이상의 논란으로 국가·사회적 에너지 손실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태블릿PC가 이번 사건에서 주요 시점마다 핵심 증거로 부각되자 태블릿PC가 증거로서 갖는 가치인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더 나아가 향후 설령 증거로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혐의가 유죄임을 입증할 ‘증명력’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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