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사주범 도주 2시간 만에 검거

‘경복궁 낙서’ 사주범 도주 2시간 만에 검거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4-05-29 03:09
수정 2024-05-2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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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조사 중 놓쳐… 수사관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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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 배후로 지목돼 최근 구속된 강모씨. 연합뉴스
지난해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 배후로 지목돼 최근 구속된 강모씨.
연합뉴스
지난해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 배후로 지목돼 최근 구속된 강모(30)씨가 28일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가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구속된 피의자를 놓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의 피의자 관리는 물론 청사 경비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사이버수사대 청사에서 조사받던 중 도주했다. 강씨는 조사 도중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했고 수사관 2명의 감시하에 흡연하다 청사 담벼락을 넘어 달아났다. 당시 강씨는 수갑을 차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인력을 총동원해 인근을 수색했고 도주 2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0분쯤 청사 인근 교회 건물 2층 옷장에 숨어 있던 강씨를 체포했다. 서울경찰청은 강씨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수사관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경복궁 등에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며 경복궁 담장 등을 훼손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2024-05-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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