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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채용비리 의혹 본격 수사

경찰,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채용비리 의혹 본격 수사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2-08 10:48
업데이트 2018-02-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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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직원 채용과 관련해 비리 정황을 잡고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이하 센터)는 부산항만공사로부터 항만시설 관리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센터 경영지원실 등지를 압수 수색했다.

2014년 이후 채용과정과 인사기록이 담긴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해당 시기 센터 인사담당 직원과 고위 간부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같은 데이터를 복구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경찰은 혐의사실이 구체화 되는 대로 채용비리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센터 인사담당 고위 간부 2명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고위 간부 중 1명은 부산항만공사 전 간부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지난해 1월 해당 간부의 딸 등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다른 한 명은 2014년 7월 자신의 조카를 공모 절차도 없이 단독 지원자로 속여 부정 채용했다는 게 구체적인 제보 내용이다.

경찰 수사는 센터의 한 직원이 “직원 10여 명이 부정 채용됐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들 직원이 채용되는 과정에서 부당한 외부 압력이나 금품 거래, 부정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부정 채용된 것으로 지목된 직원 중 일부는 센터에 일감을 주는 부산항만공사 고위 간부 2명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인사담당 직원들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제보 내용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센터 측은 부산항만공사 간부 직원 등의 자녀나 친인척이 직원으로 일하는 것은 맞지만 채용 비리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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