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최후 움직임’ 담은 침로기록장치 확보 위해 선내진입

세월호 ‘최후 움직임’ 담은 침로기록장치 확보 위해 선내진입

입력 2017-04-26 11:24
업데이트 2017-04-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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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선체조사위원들이 선체 5층 조타실에 있는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하기 위해 선내에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선체조사위원들이 선체 5층 조타실에 있는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하기 위해 선내에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체조사위원회는 26일 침몰 직전 세월호 움직임을 담고 있는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하려고 선내에 진입했다.

선체조사위원 2명과 민간전문위원 2명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뚫은 진출입구를 통해 선내로 들어갔다.

위원들은 이번 작업을 위해 설치한 비계(가설 사다리)와 발판 등을 이용해 5층 조타실까지 이동, 침로기록장치를 찾는다.

조타실 상태를 파악 후 장치를 찾더라도 바로 수거하지는 않고 전문기관에 수거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선체조사위는 설명했다.

선박 진행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 형태로 기록하는 이 장치를 확보하면 침몰 당시 세월호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세월호가 ‘몸으로 느낀’ 자체 침로기록과 외부 레이더를 토대로 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의 비교도 가능해진다.

다만 종이에 잉크로 찍어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기록지 훼손이 심하면 복원이 어려울 수도 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배 안에 장치가 실제 있는지, 3년을 견뎌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며 “회수된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복원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습팀은 이와 별도로 4층 선수 3개, 3층 선수 1개 등 4개 진출입로를 따라 수색과 지장물 제거 작업을 벌인다.

하늘을 향해 있는 우현 쪽 진출입구도 추가로 확보해 수색한다.

세월호가 침몰해있던 진도 해역에 설치된 철제 펜스 안 수중수색은 일반 구역 40곳 가운데 30곳을 마쳤다.

현장수습본부는 일단 10개 구역을 남기고 이날부터 세월호 객실 부분이 있던 해저면 2개 특별구역 수색을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세월호에서 나온 뼛조각은 500점(수중수색 20점 포함), 유류품은 289점(인계 19점 포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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