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소아줌마 사이다 욕설 이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나도 모르게..”

최순실 청소아줌마 사이다 욕설 이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나도 모르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1-26 08:24
업데이트 2017-01-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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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소아줌마
최순실 청소아줌마
최순실 씨(61·구속기소)가 25일 특검에 강제 소환되면서 고함을 지르자 “염병하네”라는 일갈을 날린 환경미화원 임모(65)씨가 당시 심경에 대해 밝혔다.

임씨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니 어이가 없었다. 아무 말을 말든가, 고개를 숙이든가, 죄송하다 말 한마디만 하기를 바랐는데, 뭘 잘했다고 떠들고 하는지”라면서 “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이 나라를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함께 일하는 언니랑 일부러 시간을 내 구경을 갔다. 최순실이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소리를 지르고 내려오니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분노를 느껴서 그렇게 외쳤다. 그 단어는 평소 화가 날 때 습관처럼 하는 말인데 지금 다시 말하려니까 민망하다”면서 “사실 옆에 있던 언니가 나보다 먼저 최순실한테 ‘뭘 잘했다고 그러느냐’고 소리쳐서 따라 한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내가 유명해졌다던데, 기자들이 하도 뭘 묻길래 ‘아녜요’만 하고 도망쳤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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