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8대 카디즈 진입… 軍, 전투기 긴급 출격

중러 군용기 8대 카디즈 진입… 軍, 전투기 긴급 출격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2-11-30 22:22
업데이트 2022-12-0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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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우발상황 대비 전술조치”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 국방부 제공
한국 방공식별구역 카디즈. 국방부 제공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가 30일 남해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 이날 중러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없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5월에도 군용기 6대로 카디즈에 진입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8분 중국 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해양과학기지 북서쪽 126㎞에 진입한 뒤 동쪽으로 이동해 6시 13분 카디즈를 이탈했다. 이어 오전 6시 44분 경북 포항시 북동쪽 카디즈에 진입해 북쪽으로 비행하다가 7시 7분에 이탈했다. 오후 12시 18분 중국 H6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가 울릉도 북동쪽 200㎞에서 카디즈에 진입해 독도 남동쪽으로 비행한 뒤 12시 36분 카디즈를 이탈했다. 그 뒤 H6 2대와 TU95 2대는 동해 카디즈 외곽을 따라 남서쪽으로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카디즈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다.

합참은 중러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 여러 대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우리 군이 군용 직통망(핫라인)을 통해 카디즈 진입을 경고하자 중국 측은 “통상적 훈련”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국진 기자
2022-12-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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