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인, 부처 간 소통 부재 비효율성 지적

朴 당선인, 부처 간 소통 부재 비효율성 지적

입력 2013-01-08 00:00
업데이트 2013-01-08 0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첫 회의 주재… 업무 본격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7일 발언으로 정부 부처 간 소통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설치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융합’을 핵심으로 한 박 당선인의 ‘창조경제’론을 뒷받침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뜻으로 해석된다. 일자리와 복지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산업과 복지를 아우르는 대통령 직속의 복지 컨트롤타워 신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에서 주재한 첫 전체회의에서 정부부처 간 소통 부재로 인한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이제는 과학 기술과 각 산업 분야가 모두 융합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한번 더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를 선거 기간에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대한 관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당선인은 산업 융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 경제’를 제시하면서 이를 전담할 부서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방안을 밝혔었다.

박 당선인이 이어 “통섭의 핵심은 이렇게 융합하는 것보다 결국 사람을 중심에 놓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통섭’과 ‘사람’을 강조한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 때문에 복지 부총리제와 대통령 직속 복지 컨트롤타워 신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윤창중 대변인은 “확대 해석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은 “인수위 1시간이 다음 정부의 1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과정은 수박 겉핥기 식이 되거나 어느 부처가 설명을 하면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수위원에게 ‘잘못된 관행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전체회의가 끝난 후 인수위원들과 함께 전체회의가 이뤄진 금융연수원 구내 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미수(米壽·88세)를 맞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1-08 4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