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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정부 출범 후 내 비서 통신조회 했다”

홍준표 “文정부 출범 후 내 비서 통신조회 했다”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7-10-09 23:02
업데이트 2017-10-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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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을 포함한 야권 주요 인사가 ‘정치사찰’을 당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달 전 검찰, 경찰 심지어 군에서도 내 수행비서 전화기의 통신조회를 한 것을 확인했다”며 “내 전화기는 사용을 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 전화기만 검·경·군 등 5곳에서 (통신조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되자마자 나에게 전화할 때 수행비서 전화로 했으니 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내가 누구하고 통화하는지 알아보고자 통신조회를 한 것 같다”며 “이것은 정치공작 공화국”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해당 수행비서의 ‘통신자료 제공 내역’ 자료를 별도로 공개했다. 자료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8월까지 ▲육군본부(2017년 8월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3월 23일, 8월 7일) ▲경남지방경찰청(2월 24일, 4월 12일) ▲경남양산경찰서(2016년 12월 13일) 등에서 통신자료를 제공받았다는 기록이 나타나 있다. 통신조회 6건 중 4건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에 이뤄진 셈이다.

홍 대표는 5곳의 기관에서 통신조회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4곳에서 6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혼선이 있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10-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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