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동영상’서 야스쿠니 참배도 비판

정부, ‘독도 동영상’서 야스쿠니 참배도 비판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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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탈 역사 되풀이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비난브란트 전 獨총리 사죄 장면과 대비해 日반성 촉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된 가운데 정부가 새해 시작과 동시에 공개한 독도 동영상에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판했다.

독도가 역사, 지리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라는 것을 알리는 우리 정부의 홍보 동영상이 2014년 새해 인터넷에 공개됐다.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독도가 역사, 지리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라는 것을 알리는 우리 정부의 홍보 동영상이 2014년 새해 인터넷에 공개됐다.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1일 0시 공개한 독도 동영상은 4분19초 분량으로 관련 영상과 내레이션을 통해 독도가 역사·지리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알리면서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영상은 또 시마네현의 편입 시도가 있었던 1905년 이전에는 독도를 자기 영토가 아니라고 했던 일본이 말을 바꿔서 이제는 자신들의 고유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고문서 및 2차대전 전후 문서 등을 통해 일본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 말미에는 “독도가 자기 땅이라는 일본의 억지주장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되풀이하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내레이션을 보내면서 지난해 4월 이뤄진 일본 국회의원 146명의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모습을 붙였다.

이는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모두 일본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어 생기는 문제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부는 또 동영상에서 일본 국회의원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 모습 다음에 1970년 12월 당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폴란드의 유대인 추모비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역사적 장면이 담긴 사진을 붙여 일본 정치인의 반성도 엄중하게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독도 동영상을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dokdo.mofa.go.kr)에 올리면서 독도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새 홈페이지에는 독도 날씨와 함께 실시간으로 독도 모습을 볼 수 있는 ‘독도 라이브’ 동영상도 메인 화면에 배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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