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평가ㆍ정치혁신위원장에 한상진ㆍ정해구

민주 대선평가ㆍ정치혁신위원장에 한상진ㆍ정해구

입력 2013-01-18 00:00
업데이트 2013-01-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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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준비위원장 김성곤..전략홍보본부장 민병두

민주통합당의 대선평가위원장 및 정치혁신위원장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새 지도부 선출 방식 및 시기 등을 결정하고 전당대회 과정을 관리할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중도 성향 4선인 김성곤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는 17일 밤 심야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며 18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를 의결했다.

대선평가위 부위원장은 3선의 전병헌(서울) 의원, 정치혁신위 부위원장은 4선의 이종걸(경기) 의원, 전대준비위 부위원장은 3선의 최규성 이상민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전 의원은 정세균계, 이종걸 의원은 쇄신모임 소속의 비주류 그룹으로 분류되며 최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평련 출신이다. 이상민 의원은 대선 당시 문재인 전 후보 캠프의 공감2본부장을 맡았으나 계파색은 옅은 편이다.

오영식 의원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재선의 민병두(서울) 의원이 임명됐다.

대선평가위는 대선 평가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정치혁신위는 계파정치 청산 등 당 혁신 방안 마련 작업 등을 각각 맡게 되며, 위원회별로 내ㆍ외부 인사를 포함해 9∼10명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 명예교수는 대선 기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국정자문단으로 활동했으며, 정 교수는 문재인 전 대선후보 캠프의 새정치위원회 간사를 맡아 새정치공동선언 마련 작업 등을 주도했다.

한 명예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내 계파나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평가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당초 한 교수와 정 교수에게 비대위원 겸임을 제안했으나 이들은 비대위원은 맡지 않겠다고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주말 사이 외부 몫인 2명의 비대위원 영입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적임자 물색에 실패할 경우 비대위가 내부 인사 9명만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말 사이 위원회별 위원 인선을 거쳐 내주 월요일 정도면 3개 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선평가, 정치혁신 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비대위도 위원회의 대선평가ㆍ정치혁신안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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