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 ‘비키니女 사진’ 본 권성동 “민주당 보좌직이 찍어… 아내한테 혼났다”

국감 중 ‘비키니女 사진’ 본 권성동 “민주당 보좌직이 찍어… 아내한테 혼났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11-25 09:32
수정 2024-11-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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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편으로 꾸며졌다.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편으로 꾸며졌다.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 캡처


친윤(친윤석열)계 5선 중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국정감사 중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봤다가 입방아에 올랐던 일을 해명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는 권 의원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게스트의 집에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권 의원이 자택을 방송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권 의원은 10년 전 불거진 비키니 사진 논란이 언급되자 “그때 난 마지막 질의가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분들의 질의를 듣다가 뉴스를 봤다. 연예면을 보다가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보좌직이 자기 의원을 찍는다고 내 뒤에 와서 그걸 찍고 기자에게 넘겼더라. 주말 내내 내 기사로 도배가 됐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요즘 솔직히 지나가다가 비키니 입은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몇 초 동안 본 것이냐”고 묻자 “바로 넘겼다”며 “아내에게 혼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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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 캡처


권 의원은 2014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권 의원은 당시에도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던 중 잘못 눌러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권 의원은 이른바 ‘체리 따봉’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2022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이준석)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권 의원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당무 개입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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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편으로 꾸며졌다.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 캡처
지난 2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편으로 꾸며졌다. 유튜브 채널 ‘MBN 엔터테인먼트’ 캡처


해당 논란에 대해 권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많이 당황했다. 난 괜찮으나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메시지가 노출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미 엎질러진 물. 알았다’고 했다. 뭐 주워 담을 수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준석 의원과 친하냐”는 질문을 받고선 “현재는 같은 당이 아니라 친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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