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김호중 소리길’ 결국 철거되나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김호중 소리길’ 결국 철거되나

김상화 기자
입력 2024-11-13 10:46
수정 2024-11-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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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교동 ‘김호중 소리길’.  이 길은 가수 김호중 씨를 상징해 김천시가 조성한 관광 특구 거리다. 연합뉴스
경북 김천시 교동 ‘김호중 소리길’. 이 길은 가수 김호중 씨를 상징해 김천시가 조성한 관광 특구 거리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호중 소리길’ 철거가 검토되고 있다.

김천시는 김 씨의 실형 선고 소식에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소리길 철거 관련)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최종 결과가 나왔으니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2억원을 들여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해당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벽화 거리,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김 씨가 구속되자 해당 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김천시에 빗발치기도 했다.

한편 앞서 김호중(33) 씨의 모교에 설치돼 있던 쉼터 ‘트바로티 집’ 현판은 철거됐다. 김씨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는 지난 5월 교내 ‘트바로티 집’ 누각의 현판과 김 씨 관련 사진 등을 철거했다.

김천예고에 만들어진 ‘트바로티 집’ 쉼터는 2020년 9월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사업으로 학교 측에 2417만원을 지원해 만들어졌다. 학교측은 쉼터 명칭을 ‘트바로티 집’으로 정하고 김 씨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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