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이후 최대공격” 러-우크라, 트럼프 무시하고 ‘드론’ 퍼부었다

“개전 이후 최대공격” 러-우크라, 트럼프 무시하고 ‘드론’ 퍼부었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4-11-11 11:17
수정 2024-1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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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한 마을.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한 마을. AFP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말 밤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확전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에 나온 공격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와 다른 공격용 드론 등 145대의 드론을 우크라이나로 출격시켰고 이는 기록적 수치”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145대의 드론이 전국 각지로 날아왔으며, 대부분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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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부 오데사에 가해진 러 드론 공격. AFP 연합뉴스
우크라 남부 오데사에 가해진 러 드론 공격.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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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부 오데사에 가해진 러 드론 공격. AFP 연합뉴스
우크라 남부 오데사에 가해진 러 드론 공격. AFP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러시아) 6개 지역에서 8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중 34대는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것으로,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 시도”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3개 공항에서 항공기가 우회했으며, 모스크바 남서부 지역 라멘스코예와 동남부 도모데도보 등지에서 드론이 격추됐다. 국방부는 “라멘스코예에서는 떨어지는 드론 잔해로 5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전 전장에서는 드론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무기가 됐다. 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연간 수백만 대 수준으로 무기용 드론 생산을 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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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한 마을.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한 마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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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한 마을. AF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한 마을. AFP 연합뉴스


이번 드론 공격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과의 지난 7일 전화통화에서 “확전하지 말라”고 당부한 이후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을 거론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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