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 월드투어 첫 金…1차 대회 1500m서

쇼트트랙 김길리, 월드투어 첫 金…1차 대회 1500m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10-28 11:12
수정 2024-10-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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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동메달…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전망 밝혀
김 “지난 여름 정말 열심히 훈련…점점 강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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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여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김길리 모습. ISU 홈페이지 캡처
28일(한국시간)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여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김길리 모습. ISU 홈페이지 캡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2024~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계주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내년 2월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혔다.

김길리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2분24초438, 최민정(26·성남시청)은 2분24초510으로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ISU를 통해 “매우 힘든 레이스였지만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라며 “첫 월드투어 금메달이이서 너무 흥분된다. 점점 더 강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최)민정 언니랑 함께 훈련하며 지난 여름을 알차게 보냈다”라며 “우리는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민적은 “오랜 만에 시상대에 돌아와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김길리는 어리고 배울 게 많지만 정말 빨리 성장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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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김길리(오른쪽)을 축하하는 최민정하는 모습. ISU 홈페이지 캡처
28일(한국시간)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한 김길리(오른쪽)을 축하하는 최민정하는 모습. ISU 홈페이지 캡처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바퀴에서 가속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김길리는 또 최민정, 김건우(26·스포츠토토), 김태성(23·서울시청)과 함께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경기는 캐나다와 미국 선수가 엉켜 넘어지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은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7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역전을 허용해 다시 2위로 내려왔다. 마지막 바퀴에서 김건우가 있는 힘을 다해 역전을 노렸으나 여의찮았다.

김길리는 전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와 조를 이뤄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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