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향해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하는 게 아냐”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돼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쏟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날(2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두고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자 선을 그은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대통령실 회동은 3주 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TK) 100년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어제 면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장과 정책실장까지 불러서 적극 지원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김 도지사는 한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대통령의) 권위를 인정하고,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뒷받침을 해주는 게 집권여당의 숙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은 “김 도지사께서 적절히 지적했듯이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 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를 운영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TK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최근 당정 관계 등 정치 현안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