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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 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 캡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 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 캡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밝히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김재중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3살 때 누나가 8명인 대가족에 입양이 됐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어렸을 때는 내가 입양된 사실을 몰랐다”며 “나중에 동방신기로 데뷔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알고 나서도 가족들과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 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 캡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 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 캡처


입양 사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동방신기 시절 부산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며 “당시 사생팬들에게 전화가 많이 와서 안 받으려고 했는데 왠지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촬영 중인데도 불구하고 잠깐 멈춰달라고 부탁한 후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전화를 받자 ‘재준아, 잘 있었어?’라고 하더라. ‘재준은 작은 엄마만 부르던 이름인데 누구길래 날 이렇게 부르지?’라고 생각했다”며 “순간 상대방이 누구라고 말을 안 했는데도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전화를 건 사람이 자신의 친부모라는 걸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재중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니 회사에서 과거 사진이 담긴 포토북을 만들면서 (내가) 어릴 때 사진을 썼는데 그걸 보고 가족이 연락한 것”이라고 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 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 캡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 유튜브 채널 ‘MBC 엔터테인먼트’ 캡처


김재중은 “막내 누나와 나는 한 살 터울이지만 실제로는 10개월 터울”이라며 “좁은 동네에 (입양) 소문이 날까 봐 누나는 본인이 태어난 날짜에 생일을 챙긴 적이 한 번도 없다. 나 때문에 생일을 속였었다”고 했다.

이어 “(막내 누나는) 성인이 되고 나서야 진짜 생일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MC인 방송인 김구라가 “(누나와의) 정이 각별할 것 같다”고 했다.

김재중은 “정말 고맙다. 자신을 희생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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