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25년 인기 용가리 치킨 수출”

김홍국 하림 회장 “25년 인기 용가리 치킨 수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4-10-17 02:04
수정 2024-10-1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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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팝업스토어 새달 3일까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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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국 하림 회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년 전 용가리 치킨을 처음 만들 땐 (금속) 몰드(거푸집)가 없어서 나무판으로 된 몰드로 용가리 치킨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원래 치킨너깃은 동그란 모양이나 별 모양이 다였고 용가리 치킨이 아마도 동물이나 용가리 등 모양을 내서 만든 첫 치킨너깃인데, 지금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습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용가리가 사라졌다’에 직접 방문해 용가리 치킨을 먹으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하림은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용가리 치킨을 수출해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날 팝업스토어에는 김 회장이 당시 고안했다던 용가리 치킨 나무 틀도 함께 구현됐다. 김 회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기왕이면 너깃 종류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용가리 모양으로 음식을 만들었다”면서 “맛도 있지만 어린이들이 재밌게 먹으면 맛이 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2030 세대가 용가리 치킨을 먹던 옛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용가리 치킨이 출시된 1999년 당시 유행하던 가요를 듣거나 다트 던지기 등 추억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용가리 치킨과 신제품 불용가리 치킨 등을 맥주와 함께 먹어 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데려온 방문객을 위해 닭 안심과 쌀가루, 채소를 오븐에 구워 만든 ‘용가리 멍치킨’ 등 펫푸드도 제공된다.

2024-10-17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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