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서 지원” 48.2%
“피난 가야지” 30.5%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은 오늘 정오께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으며, 현재는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우리 군 CCTV에 잡힌 동해선 도로 폭파 장면. 2024.10.15 (합참 제공 영상 캡쳐)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참전하겠다’는 우리 국민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입수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전쟁 발발 시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5%가 채 되지 않았다.
2014년 22.7%, 2020년 20.9%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8% 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다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48.2%로,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은 27.3%, ‘외국으로 가겠다’는 응답은 3.2%로 과거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대해선 ‘불안정한 편이다’라는 응답이 38.9%, ‘매우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2.7%였다. 국민의 41.6%가 안보 상황을 우려하는 셈이다.
반면 ‘매우 안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 ‘안정적인 편이다’라는 응답은 26.7%에 불과했다.
현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2022년(30.9%) 대비 10.7% 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28.7%로 2022년(38.4%)보다 9.8% 포인트 감소했다.
이 조사는 국방대학교가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과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황희 의원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북이 하루속히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