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10년 만에 동침했다.
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이혜정과 고민환이 ‘다시 잘 살아볼 결심’을 다지며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첫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10여년 만에 떠난 둘만의 여행에서 두 사람은 첫 코스인 슈리성을 둘러보며 성향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
고민환은 유적지의 안내문을 읽고 이혜정에게 설명하려 했지만, 이혜정은 “지루하다. 맛집이나 시장에 가보고 싶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때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이 “아직 이혼 안 하셨어요?”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혜정은 “이혼 안 했죠”라며 유쾌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리성 투어를 마친 후 아메리칸 빌리지로 이동한 두 사람은 해변을 산책하며 또 한 번 의견 충돌을 겪었다.
이혜정은 일몰을 보고 싶다고 했지만, 고민환은 “구름이 잔뜩 꼈는데 무슨 일몰이냐?”며 받아쳤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일본식 다다미가 있는 독채 숙소로 이동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혜정은 숙소에 대해 “좋다”고 말하면서도 인터뷰에서 “사실 리조트를 더 선호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남편이 고생해서 준비한 것을 알기에 좋아하는 척을 했다고 전했다.
밤이 되자 오랜만에 한 침대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어색해했다.
이혜정은 “침대가 이렇게 좁아서 어떻게 자”라며 계속 안절부절못했다. 고민환은 “이거 너무 좁아서 부딪힐 거 같다”라고 불만을 제기하는 아내에게 너그러운 미소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10년간 각방을 써온 이혜정은 “이상하다. 당신과 한 침대에 누워 있으니”라고 말했고, 고민환 역시 천장을 바라보다가 이혜정 쪽으로 몸을 돌렸다.
오랜만에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