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LG, 더워’ 말하면 최적 온도 제공… “AI홈 시대 열겠다”[IFA 2024]

‘하이 LG, 더워’ 말하면 최적 온도 제공… “AI홈 시대 열겠다”[IFA 2024]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4-09-08 23:26
수정 2024-09-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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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사장 현지 간담회

AI 상대 친구·가족과 말하듯 소통
가정 내 모든 가전 ‘공감 지능’ 구현
기존 제품 기능 추가 ‘업가전’ 지속
고객 관점서 LG 브랜드 신뢰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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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공감 지능으로 새롭게 그려 내는 AI홈’을 주제로 참가한 가운데 8일 LG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인 ‘LG 씽큐 온’과 공기청정기, 캣타워가 결합된 ‘에어로 캣’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공감 지능으로 새롭게 그려 내는 AI홈’을 주제로 참가한 가운데 8일 LG전자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인 ‘LG 씽큐 온’과 공기청정기, 캣타워가 결합된 ‘에어로 캣’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고객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상대로 친구나 가족과 말하듯 소통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AI홈 시대’를 열겠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를 가사 노동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AI홈은 LG전자의 가전·사물인터넷(IoT) 기기 통합 제어 플랫폼 ‘LG 씽큐 온’이 적용된 가정과 그 안에서의 모든 삶을 의미한다. LG전자는 AI홈에서 ▲AI와 일상 언어로 편리하게 소통하고 ▲기존 가전을 AI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단순한 가전 제어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까지 확장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AI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복합 전시센터 ‘메세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IFA 2024’에서 LG전자가 추구하는 AI홈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가 그리는 AI홈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감’으로 요약된다. 가정 내 모든 제품이 사용자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 패턴을 익히는 인공지능 수준을 넘어서서 사용자의 생활 속 상황과 맥락까지 이해하는 ‘공감 지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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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류 사장은 “지금까지의 AI는 일상 속 대화가 아닌 제품 작동을 위한 명령어로 말해야 했지만 LG전자의 공감 지능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기 때문에 훨씬 더 편하고 자연스러워진다”면서 “예를 들어 에어컨 작동 시 ‘하이 LG, 에어컨 온도 24도로 맞춰 줘’가 아니라 ‘하이 LG, 더워’ 이렇게만 말해도 제품이 그날의 기온과 습도에 맞춰 사용자에게 최적의 온도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유럽의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이런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 전시관을 ‘활동적인 은퇴자’, ‘반려동물 양육 가정’, ‘감각적인 청년 가정’ 등 다양한 유형의 가정에서 AI홈을 활용하는 방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기존 구매 제품에도 신제품의 기능을 원격 서비스로 추가해 주는 ‘업가전’ 서비스는 AI홈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류 사장은 “제조사 입장에선 새로운 가전을 많이 파는 게 맞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우리는 제조사 관점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또 사회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면서 “새 제품을 많이 파는 것보다 LG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생각한다면 이 길(신기능 업데이트 제공)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09-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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