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1정은 집에 있었다”… 제주시내 공용주차장에 총기 버린 50대 남성 검거

“권총 1정은 집에 있었다”… 제주시내 공용주차장에 총기 버린 50대 남성 검거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8-31 21:52
수정 2024-08-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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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50대 “레저용 쓸 일 없어 버렸다” 진술
경찰, 집에선 또 다른 모의권총 1정 발견해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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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경찰서 제공
동부경찰서 제공


제주시내 공용주차장에 실탄 든 총기를 버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모의 총기 5점 등을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50대 일용직)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5년 전 레저 동호회 활동을 위해 소지하고 있던 모의 총기와 탄환, 방탄조끼, 가방 등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돼 제주시 건입동 공영주차장 고철 폐기장소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인근 주민이 지난 30일 산책 중 이 총기류 등을 발견, 신고하면서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모의 권총 1정을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이들 총기들은 플라스틱 재질에 목재와 일부 철 등으로 구성돼 실제 총기와 흡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밀리터리 동호회들이 이같은 총들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환도 플라스틱 비비탄과 달리 실제 탄환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모형탄(더미탄)의 일종으로 실제 발사가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소지 및 구입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압수한 모의 총기 등에 대해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감정의뢰 등 추가 수사진행 후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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