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비엔나 콘서트 테러범 자택서 IS·알카에다 자료 발견”

“테일러 스위프트 비엔나 콘서트 테러범 자택서 IS·알카에다 자료 발견”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4-08-08 19:30
수정 2024-08-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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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 외부가 텅텅 비어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이 곳에서 3회에 걸쳐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 투어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탄 테러 계획이 적발되면서 취소됐다. 비엔나 A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 외부가 텅텅 비어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이 곳에서 3회에 걸쳐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 투어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탄 테러 계획이 적발되면서 취소됐다.
비엔나 AP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정보 당국이 수도 비엔나에서 취소된 테일러 스위프트 월드 투어 공연 테러를 모의한 두 번째 피의자 집에서 무슬림 극단주의 운동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관련 자료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르하르트 카르너 내무부 장관은 “체포된 두 사람 외 또 다른 피의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르너 장관은 “상황은 심각했다”면서 “달리 보면 비극은 예방됐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보안 당국은 두 번째 용의자는 터키와 크로아티아계 혈통을 가진 17세 오스트리아 시민으로, 이번 주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 근처에서 특수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19세 오스트리아인도 체포되었다. 용의자의 이름은 오스트리아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보안 당국 공공안전총국(DSN)은 “두 젊은이가 경기장 밖에서 칼이나 자체 제작한 폭발물을 사용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려는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DSN은 비엔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범인 북마케도니아계 19세 오스트리아인이 자신의 공격 계획을 완전히 자백했다”면서 “분명히 IS 방향으로 급진화되었고 무슬림이 아닌 이교도를 죽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피의자는 며칠 전 콘서트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관리 회사에 고용되었다. 피의자의 집을 수색한 수사관들은 그의 집에서 “이슬람 국가와 알카에다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매진된 콘서트 3개가 취소되면서 전 세계의 스위프트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많은 이들은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매진된 에라스 투어 공연을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값비싼 수도에서 여행과 숙박에 수천 유로를 썼다.

이날 아침에는 콘서트가 예정됐던 경기장 밖에서 미디어 촬영을 제외하고는 경기장이 텅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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