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돼지 임신 여부 판정…농진청 세계 최초 프로그램 개발

AI가 돼지 임신 여부 판정…농진청 세계 최초 프로그램 개발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4-08-07 13:01
수정 2024-08-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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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96%까지 확보…농가 보급형으로 비전문가도 활용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돼지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진청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농가에서 어미돼지의 임신을 손쉽게 판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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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에서 AI를 활용해 어미돼지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농진청 제공.
양돈농가에서 AI를 활용해 어미돼지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농진청 제공.
농진청 연구진은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학습을 수행해 연산 방식(알고리즘)을 적용한 농가 보급형 돼지 임신 판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어미돼지의 복부 초음파 영상을 10초 이상 찍은 다음, 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 인공지능이 임신 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준다.

인공수정 이후 18∼21일은 88.4%, 22∼25일은 95.7%의 정확도를 보여 신뢰성도 확보했다.

농진청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영농후계자나 외국인 노동자 등 비전문가도 돼지의 임신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돼지의 임신 여부는 인공수정 이후 25일이 지난 뒤 자궁 초음파 영상을 판독하는 방식으로 확인했지만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나 시기가 달라지는 단점이 있었다.

농진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돼지 임신 판정 기술과 관련해 3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 모형을 고도화해 인공수정 이후 18∼21일이 지난 돼지의 임신 판정 정확도를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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