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선수촌은 ‘절도 주의보’…도난 신고만 벌써 5건

파리 선수촌은 ‘절도 주의보’…도난 신고만 벌써 5건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7-30 17:49
수정 2024-07-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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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단이 오륜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4 뉴스1
프랑스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단이 오륜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4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벌써 5건의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8일 일본 대표팀의 한 럭비 선수가 선수촌 방에서 결혼 반지와 목걸이, 현금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 금액은 약 3000유로(약 450만원)라고 주장했다.

전날인 27일에는 호주 하키 대표팀의 코치가 은행 카드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 선수촌 방에 누군가 들어와 카드를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은행으로부터 1500호주 달러(약 136만원) 상당의 부정 거래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나 선수촌의 물리적 환경상 범인을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의 생활 공간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외부인의 출입도 제한돼 목격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르파리지앵에 “올림픽에서는 절도나 신체적·성적 폭행, 강도, 마약 범죄 등이 발생하지만 전통적으로 선수촌은 특정 조건에서만 경찰이 들어갈 수 있는 성역으로 남아 있다”며 “보안보다 우선시되는 게 선수들의 자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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