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경기서 ‘황당 실수’ 잇달아
다이빙대서 미끌… 눈앞서 메달 놓쳐
이집트 여자 복서, 계체량 통과 못 해
럭비 경기에서는 선수 대신 심판에 태클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이 끝난 뒤 매디슨 키니(왼쪽)가 애너벨 스미스를 달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선 호주 다이빙 대표팀 매디슨 키니-애너벨 스미스 조가 사소한 실수로 메달을 놓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전체 5차 시기 가운데 4차까지 3위를 달리고 있었다. 2위였던 미국과 불과 0.84점 차이여서 은메달도 충분히 가능했다. 최소 동메달이 유력해 보였으나 스미스가 5차 시기에서 스프링보드에서 살짝 미끄러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져 48.6점에 그쳤다. 4차 시기에서 74.40점을 받았던 이들은 5차 시기에서 59점만 받았어도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5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호주 다이빙 대표팀 매디슨 키니와 애너벨 스미스가 다이빙을 하고 있다. AP 연합
이집트 사상 최초의 올림픽 여성 복싱 선수로 화제가 됐던 욤나 아예드는 아예 링 위에 오르지도 못했다. 아예드는 복싱 여자 54㎏급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지나 욱타모바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계체량 통과에 실패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경기 당일 오전에 잰 체중이 기준치보다 900g이 더 나가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25일 열린 우루과이와 케냐의 경기에서 우루과이의 마테오 비냐스가 심판의 다리를 잡고 넘어졌다.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