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탁월함, 존중”…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촌서 본격 유세

“열정, 탁월함, 존중”…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촌서 본격 유세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4-07-24 11:30
수정 2024-07-25 0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골프 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본격 선거유세
내달 7일 판가름… 뽑히면 3번째 한국 선수위원

이미지 확대
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365 하우스에 마련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투표소에 박인비 후보의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365 하우스에 마련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투표소에 박인비 후보의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꿈꾸는 ‘골프 여제’ 박인비(36)가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IOC 선수위원 선거 결과는 다음달 7일 발표된다. 만약 박인비가 뽑히면 한국 여성 첫 IOC 선수위원으로 8년간 활동하게 된다.

박인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을 들러 각국 선수들을 만났다.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치러지는 선거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만 투표할 수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IOC 선수위원으로 뽑힌 유승민(42·탁구)을 포함해 임기가 끝나는 IOC 선수위원들의 후임 4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박인비는 총 32명의 후보와 함께 경쟁을 펼친다. 후보자들은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에게 유세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로도 홍보할 수 있다. IOC는 선수촌 내 ‘365 하우스’에 선수위원 투표소를 마련했다. 투표소 상단에는 선거에 참여한 후보 32명의 얼굴 사진이 걸렸다.
이미지 확대
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365 하우스에 마련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투표소에 박인비 후보의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365 하우스에 마련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 투표소에 박인비 후보의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박인비는 후보 소개 책자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3가지 단어를 ‘열정’(passion), ‘탁월함’(excellence), ‘존중’(respect)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7승 등의 이력을 내세우며 “나는 필드 안팎에서 내 인생을 바꾼 스포츠의 위대함을 믿는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문대성(48·태권도)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뽑혔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유승민이 당선돼 이제 임기를 마친다. 박인비가 뽑힌다면 한국인 역대 세 번째 IOC 선수위원이 된다. 여자 운동선수로는 한국 최초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에 열린 평가위원회에서 진종오(사격)와 김연경(배구) 등을 제치고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과반수 찬성을 받고 한국 IOC 선수위원 후보로 최종 발탁됐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