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영부인 포토라인 세워 창피주는 게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 비판

홍준표 “영부인 포토라인 세워 창피주는 게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 비판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4-07-23 09:35
수정 2024-07-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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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월 14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에서 열린 ‘대구청년정책 심포지엄 토크콘서트’에서  여성 징병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월 14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에서 열린 ‘대구청년정책 심포지엄 토크콘서트’에서 여성 징병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꼭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체적 진실 발견이 중요하지 수사 장소가 중요한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7년 8월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현철씨의 구속 직후 스스로 물러났던 김기수 전 검찰총장과 이원석 총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YS(김영삼)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검찰총장 김기수는 자기를 임명해 준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퇴임을 앞둔 이원석 검찰총장은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인가”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또 이 총장을 향해 “검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나”라며 “모르는 척하고 넘어갔으면 ‘총장 패싱’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아도 됐을 텐데, 꼭 하는 짓이 문재인 정권 때 검찰 내부 충돌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검찰이 수사권 다 빼앗기고 망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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