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1시쯤 서울 반포대교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한강으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됐다. 유튜브 채널 ‘데일리서울 한강 라이브캠’ 캡처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한강 라이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사람 뛰어내린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전날 오후 11시 1분 37초쯤이었다. 글과 함께 공유된 영상에는 이 시각 서울 반포대교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다리 난간을 넘더니 한강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16일 오후 11시쯤 서울 반포대교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한강으로 떨어져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됐다. 유튜브 채널 ‘데일리서울 한강 라이브캠’ 캡처
5분 뒤에는 다리 위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하는 등 상황이 빠르게 수습됐다.
16일 오후 11시쯤 서울 반포대교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한강으로 떨어진 뒤 1분도 지나지 않아 한강 수상구조대 보트가 출동하는 모습이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됐다. 유튜브 채널 ‘데일리서울 한강 라이브캠’ 캡처
실시간 방송 채팅창에는 사건 발생 전 누군가가 극단 선택을 암시한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도 함께 공유됐다.
해당 채팅창에서 한 네티즌은 누군가의 극단 선택을 만류하듯이 “누구나 다 그런 부분이 있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 제발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적었다. 현재 이 라이브 방송의 채팅창은 닫혀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떨어지면 충격이 심하다고 하던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랬을까 싶다”, “다리 접근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근무하는 사람들 고생이다”, “좋아하는 유튜브 라이브인데 가끔 밤에 저런 장면 많이 나온다” 등 댓글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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