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간 단 4명뿐인 희귀 공무원…역대 5번째 필경사 나왔다

62년간 단 4명뿐인 희귀 공무원…역대 5번째 필경사 나왔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7-01 09:37
업데이트 2024-07-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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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퇴직한 3대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이 붓으로 임명장을 쓰는 모습.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지난해 초 퇴직한 3대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이 붓으로 임명장을 쓰는 모습.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붓글씨로 쓰는 공무원인 ‘필경사’(筆耕士) 합격자가 나왔다. 필경사는 1962년 처음 생긴 이래 62년 동안 단 4명밖에 없었던 희귀 공무원으로 꼽힌다.

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최근 홈페이지에 전문경력관 나군에 해당하는 필경사 최종 합격자 1명을 공고했다. 응시번호 ‘24539’인 합격자는 56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이 합격자가 오는 4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신원 조회와 신체검사에 문제가 없으면 5대 필경사로 공식 임용된다.

필경사가 뽑힌 건 2018년 11월 4대 필경사(김동훈 주무관)를 선발한 지 약 6년 만이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3대 필경사였던 김이중 사무관이 지난해 초 퇴직하면서 같은 해 2월 모집 공고를 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선발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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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필경사 최종 합격자 공고.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캡처
2024년 필경사 최종 합격자 공고.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캡처
1년 넘게 김동훈 주무관이 홀로 업무를 도맡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5월 필경사 채용 공고를 다시 냈고, 이번에 적임자를 찾게 됐다.

필경사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 작성을 비롯해 대통령 직인·국새 날인, 임명장 작성 기록 대장 관리 시스템 운영·관리, 정부 인사 기록 유지·관리, 임명장 수여식 행사 관리 등을 도맡는다.

통상 1년에 약 4000~7000장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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