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시원하게”…용돈 모아 선풍기 10대 기부한 초등학생

“어려운 이웃 시원하게”…용돈 모아 선풍기 10대 기부한 초등학생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6-27 10:41
업데이트 2024-06-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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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북삼동행정복지센터에 선풍기 10대를 기탁한 전두호(가운데)군. 연합뉴스
강원 동해시 북삼동행정복지센터에 선풍기 10대를 기탁한 전두호(가운데)군. 연합뉴스
최근 강원 동해시 북삼동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선풍기 10대(50만원 상당)를 기탁한 가족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북상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번 후원 물품을 기탁한 가족은 청운초등학교 3학년 전두호(10)군 가족이다.

전군은 그동안 받은 용돈을 모아 자신이 갖고 싶었던 물건 대신 주변 이웃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 10대를 마련했다.

전군은 “예전부터 기부하고 싶었는데 용돈을 아껴 틈틈이 모은 돈을 이번에 주변 이웃을 위해 사용하게 돼 뿌듯하다”며 “선풍기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삼동행정복지센터는 전군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 물품을 낡거나 고장 난 선풍기를 가지고 있는 저소득 가구나 선풍기가 필요한 폭염 취약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황복순 북삼동장은 “무더위가 예상돼 노인 등 취약 계층의 여름나기가 걱정이었는데 학생이 용돈을 아껴가며 소중히 모은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 마음이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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